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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오직 한 사람을 위한 여행
  • 오직 한 사람을 위한 여행
  • 저 자 :양정훈
  • 발행자 :라이카미(부즈펌)
  • 등록일 :2019.04.12
  • 보유 권수 :3권
  • 공급사 :교보문고
  • 대 출 :0/3권
  • 예약자수 :0명
  • 소속도서관 :통합
  • 추천수 :0
  • 대출 여부 :가능
  • 유형 :pdf/epub
  • 지원기기 : PC 태블릿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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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단 하나의 내면을 향해 펼치는 일곱 여행의 기록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삶의 속도에 대한 통찰로 사랑받았던 여행에세이, 《그리움은 모두 북유럽에서 왔다》, 《북유럽은 행복하다》의 저자 ‘양정훈’이 3년 만에 더 깊은 내면의 이야기를 들고 돌아왔다. 프랑스의 프로방스부터 그리스의 산토리니, 북극권의 스칸디나비아 지방, 아시아의 도시들과 영국의 런던, 호주의 시드니, 캐나다의 밴쿠버까지 일곱 지역에서 만났던 삶과 풍경, 사람들은 매 순간 거울이 되어 여행자의 내면을 비춘다. 사랑, 가족, 일과 꿈, 실패와 더 나은 삶에 대한 솔직하고 담담한 고백은 긴 여행의 끝에서 결국 단 한 사람에 도착한다. 이 책은 자기 자신을 향해, 또 다른 누군가의 가슴으로 날마다 여행을 떠나고 있는 모든 여행자에게 건네는 깊고 진한 인사다.

목차

Prologue PROVENCE 남쪽에서 부는 바람 01 어둠의 쓸모 02 파리공항에서 03 초라하지 않은 저녁 04 아주 보통의 가족 05 진짜의 소식 06 붉은 새의 이름 07 거울의 사내 08 아무것도 아닌 어른 09 죽음의 동산 10 남겨진 사람들 11 누나 12 모녀로부터 13 엄마가 울면 14 오직, 고요 SANTORINI 척추 세기 놀이 01 마지막 마을로 가서 02 그럼에도 불구하고 03 누나와 소년 04 웬만하면 05 그 사람은 아무것도 아니다 06 겨우 등 하나 끄고 07 비가 오고 있잖아요 08 척추 세기 놀이 THE NORTH 별의 지붕에서 01 첫 눈 02 마침표와 첫 말 사이 03 얀테의 법칙 04 백야 05 아직 잠들지 못하고 06 웃는 연습 07 북극권의 여행자들 ASIA 무엇이고 무엇도 아닌 골목 01 상여 02 혼자 저녁을 먹는다 03 그 말의 의미 04 소원을 씻는 일 05 술 받아마시는 청년 06 너는 이미 07 열심 사회 08 오래된 사람들 09 여기와 거기 10 두 개 11 전도 12 신에게 13 온몸으로 교차했다 14 실패 15 홍콩의 표지들 16 기차에서 17 무엇이고 무엇도 아닌 골목 18 다른 이름 LONDON 꼴찌에서 네 번째 마라토너 01 무용(無用) 02 꼴찌에서 네 번째 마라토너 03 퀘스천마크 04 PRIDE 05 공원의 연인 06 열쇠 하나를 받아들고 당신 집에 들었다 07 벽 08 서커스매직 09 방울방울 10 약한 자들의 소란 11 오후 청년 SYDNEY 천 개의 방 01 경계에서 02 서핑 좋아하세요? 03 싸움구경 04 비늘 아래 숨어있다가 05 시드니 소녀 06 새벽마다 이름만 데리고 잤다 07 부재중 08 그녀와 나와 아이스크림 WESTERN CANADA 오직 한 사람을 위한 여행 01 진짜 이유 02 몇 가지 고백 03 형은 달아나고 있었다 04 단 한 번도 그런 적 없다 05 누구나 잃어버린단다 06 분수 07 너는 맞다 08 잉글리시 베이에서 09 노을 뒷자리 10 캠핑의 날들 11 희망

저자 소개

저자 : 양정훈 저자 양정훈 가장 상업적인 학문인 광고를 전공하고는 석사는 문화인류대학원에서 받았다. 홈쇼핑 MD로 밥벌이하다 어느 날 NGO 활동가가 되었다. 잠시 공무원 이름을 달기도 했지만, 지금은 여행인문학매거진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교육 활동을 하고, 기업의 카피와 메시지를 기획하며, 여기저기 원고를 쓴다. 그러나 무엇보다 여전히 길 어디를 헤매고 있다. 세상에 여행자 아닌 것이 없다고 믿으면서도 언젠가 여행자가 되는 게 꿈이다. 《모든 청춘은 같은 곳으로 떠난다》, 《그리움은 모두 북유럽에서 왔다》, 《북유럽은 행복하다》를 썼다.

출판사 서평

나, 그리고 우리 자신을 향해 떠나는 내면의 여행 애써 여행을 자랑하거나 포장하지 않는다. 여행을 통해 만났던 숱한 사람과 풍경에 대해 화려한 수사도 더하지 않는다. 극적인 모험담도 등장하지 않는다. 누군가를 함부로 위로하려 들지도 않고, 여행에 대한 실망과 도저히 덜어지지 않는 자신에 대한 의심도 적나라하다. 그러나 이 진솔한 여행과 여행자의 내면에 관한 기록은 마법처럼 우리의 마음을 치유해 준다. 그가 프랑스의 프로방스부터 캐나다의 밴쿠버까지 세계의 일곱 지역을 다니며 만난 이들- 자신을 용서하기 위해 세계를 떠돈다는 배낭여행자와 피부색이 다른 모녀, 묘지를 떠나지 못하는 노인과 매주 허무한 모래 소파를 만드는 사내, 북극섬의 어부와 밤새 술을 받아마시는 청년의 이야기는 사랑, 청춘, 이별, 삶, 죽음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진다. 결국 양정훈은 우리가 여행을 통해 잊을 수 있는 것들을 다 잊고, 이미 가진 자기를 탈탈 털어낼 수 있도록 나, 그리고 우리 자신의 내면을 거울처럼 비춰준다. [책속으로 추가] 금요일 밤이다. 한 주의 근무를 마친 회사원들이 삼삼오오 시장으로 모여들었다. 8시를 넘어가며 시장은 북새통이 됐다. 남자들은 대부분 검은 양복에 넥타이를 매고 있고, 여자들도 단정하게 정장을 입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무엇 하나 나무랄 곳 없이, 또 튈 곳도 없이 말쑥하게 차려입은 사람들이 술을 마시며 목소리를 높인다. 정해진 선을 중요하게 여기는 일본사람들 사이에 가장 반듯한 규칙과 그 규칙의 균열이 함께 사는 여기. 금요일의 사람들로 가득 찬 시장은 온통 피곤한 이들이 만들어 내는 분주함으로 묘한 생기가 돈다. 아메요코 시장의 풍경이다. (중략) 한참이 지나 화장실에서 그를 다시 만났다. 밖에서 소변을 보고 있는데 안쪽 칸에서 웩 웩 속을 겨워 내는 소리가 들렸다. 문을 따고 나오는 사내의 얼굴을 힐끗 보니 아까 그였다. 내 뒤를 따라 나온 사내는 일행에게 돌아와 다시 어색하게 웃으며 술을 자꾸 받아마신다. 그를 격려하려는 듯 옆에 앉은, 그보다 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