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반야바라밀경 인연은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02년 우리나라는 월드컵 축구 열기로 뜨거운 해였지만 저에게는 가장 추운 해였습니다. 빛과 어둠은 공존하며 행복한 세상으로 보일지라도 어딘가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은 항상 존재한다는 것을 그때 체감했습니다. 고통받는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잘 사는 세상이 되기를 빌게 되었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작은 노력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고통의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은 결국 자신의 몸과 마음을 이해하고 스스로 이치를 깨달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금강경에 나오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이치를 이해하는 데 길잡이가 되었습니다.

2002년 고향 영주 포교당에서 49재 천도재를 지낼 때마다 눈물과 함께 했던 것이 금강경이었습니다. 그 후 한국불교대학에서 금강경을 꾸준히 접했으며, 2015년 법륜스님께서 가르쳐주시는 정토불교대학 경전반에서 금강경을 본격적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서울 중랑 법당에서 도반님들과 함께 금강경 강좌를 화상으로 듣고 마음나누기를 했던 때가 눈에 선합니다. ‘도반이 최고의 스승’이라는 부처님 말씀처럼 2년 동안 함께 불법을 공부했던 도반님들과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했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에 대하여 감동했고 자연스럽게 금강경 강의 내용을 정리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위빠사나 수행 방법을 배우면서 종종 금강경 말씀이 생각난 적이 있었습니다. 금강경과 지혜명상법에는 공통점이 있으며 언어의 표현은 다르지만 부처님 마음으로써는 일치하는 점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금강반야바라밀경에 담긴 부처님의 가르침과 마음을 ‘법륜스님께 배우고, 지혜명상에서 본 금강경’이라는 전자책으로 소개 드립니다.

들어가며
1. 마음으로 해석한 금강경(제1분에서 제3분까지)
2. 지혜명상으로 해석한 금강경(제4분에서 제6분까지)
3. 법륜스님께 배워서 해석한 금강경(제7분에서 제9분까지)
4. 정토불교대학에서 배워서 해석한 금강경(제10분에서 제12분까지)
5. 도반님들과 함께 배운 금강경(제13분부터 제15분까지)
6. 이야기와 체험으로 배운 금강경(제16분부터 제18분까지)
7. 배움의 해갈이 된 금강경(제19분에서 제32분까지)
나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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