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르네상스 극문학의 최고봉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이지만, 그 주변에 포진하고 있는 동시대의 많은 극작가들 중에 우뚝 선 또 하나의 봉우리는 존 웹스터이다. 작품 수만 본다면 셰익스피어와 견줄 바가 안 되지만, 웹스터의 대표작인 〈백색의 악마〉와 〈아말피의 여공〉, 두 비극은 셰익스피어의 작품들과 비교해 보아도 크게 뒤지지 않는 걸작들이다. 웹스터가 〈아말피의 여공〉에서 그려 놓은 것은 인간성에 내재하는 악의 분출만이 지배하고 무질서와 혼돈이 팽배한 암울한 세계이다. 주인공인 여공은 셰익스피어도 무대 위에 올려 놓지 못한 강한 성격의 여인이다. 한 남자를 사랑했고 그 사랑에 충실했던 한 여인의 인간다운 본연의 모습과, 한 공국의 통치자로서 그가 끝까지 지켜낸 군왕다운 위엄, 이 둘이 결합함으로써 아말피의 여공을 장중한 비극의 주인공으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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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막

2막

3막

4막

5막



작품해설

작자소개

역자소개

원진레이온 직업병 투쟁의 결과로 설립된 녹색병원에서 내과의사로 근무하고 있다. 우리나라 의료의 문제는 경쟁적이고 독점적인 구조에서 비롯되고 있고, 영리병원, 원격의료 등 의료 민영화 정책에 의해 의료 공공성이 심하게 훼손되어 국민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안의 하나로 협동조합 운동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의료복지 사회적 협동조합 조합원이기도 하며 건강미디어협동조합의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쓴 책으로 『삼성과 의료민영화』(건강미디어협동조합)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