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의 축소판, 제한된 젊음의 자화상이다. 용어 정의가 미흡한 조직 생활을 시간의 거울에 비추어봤다. 되돌리고 싶지 않은 추억의 현실이다. 등장인물에 실명을 썼다. 가명을 써도 어차피 알게 될 것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 사십 년 전의 일이다. 감정의 파도는 황혼에 사라졌다. 이제 다시 만나 산따이를 할 수도 없다. 모두의 행복을 빈다. 바닷가 옛 초소 자리는 국가가 잘 보관하고 있다. 내무반으로 다시 들어갈 수 없어도 멀리서 바라볼 수는 있다. 사건의 강렬한 전개보다 류시숙의 꿈이 흐르는 한려수도 같은 문장을 쓰고자 했다. 독자들의 가슴에도 달빛 파도가 일기를 바란다. - 작가의 말 중에서 -

작가의 말



신수도

고정간첩

통영호 사건

산따이

독가촌

학섬초소

암구호 김치

탐조등

블로킹

대한민국 만세

술 한 잔

SORRY I AM A LADY

두 번째 특경

다과회

방위병의 반란

매복하지 않는 매복호

잠꼬대

염소 두 마리

아버지의 사진기

몰매

통일약국

마지막 산따이

1955년 경남 남해 출생

1982년 영남대학교 졸업

2008년 『페놀소동』으로 문학의 바다를 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