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형 전자책

- 소년의 블록
- 저 자 :키스 스튜어트
- 발행자 :달의시간
- 등록일 :2020.11.12
- 보유 권수 :3권
- 공급사 :교보문고
- 대 출 :0/3권
- 예약자수 :0명
- 소속도서관 :통합
- 추천수 :0
- 대출 여부 :가능
- 유형 :epub
- 지원기기 : PC 태블릿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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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개
“인생은 산책이 아니라 모험이야, 그래서 그렇게 힘든 거래.” “내가 별거 중이라니! 내가 해고를 당하다니!”를 외치며 자기만의 세상에 빠진 아빠 알렉스와 “사과가 1cm보다 커서 안 먹어! 스파게티가 2도 더 뜨거워서 토할 거야!”라는 자폐 아들 샘. 그들의 일상은 언제나 위태위태하다. 샘에게 세상이란 늘 불안정하고 위협적인 곳이기에 자기만의 규칙을 벗어나는 아주 작은 행위도 용납하지 못했고, 그런 샘을 이해할 수 없는 아빠는 샘이 발작을 일으킬 때마다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채 도망쳤기 때문. 언제나 아들 샘을 돌보는 건 엄마 조디의 몫이었다. 그런 어느 날, 조디는 샘에게 엑스박스를 선물하고 샘은 마인크래프트에 흠뻑 빠진다. 별거 문제를 해결하고 얼른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알렉스는 아들을 외면한다는 조디의 비난을 떠올리며, 샘과 좀 더 친해질 작정으로 마인크래프트에 접속한다. 이제 누가 먼저 폭발하나 늘상 대치 중인 그들의 유쾌 살벌 마인크래프트 탐험기가 시작되는데… 역시나 처음부터 티격태격이다.
목차
소년의 블록 감사의 말
저자 소개
저자 : 키스 스튜어트 Keith Stuart 20년 이상 비디오 게임과 디지털 문화를 다뤄온 베테랑 기자이다. 〈엠파이어〉, 〈엣지〉, 〈오피셜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전문 잡지에 게임에 관한 글을 썼으며, 최근 10년 동안은 〈가디언〉의 게임 편집자로 활동하고 있다. 2012년, 키스 스튜어트 슬하 두 아들 가운데 한 명이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받았다. 그때 키스와 두 아들이 함께 비디오 게임을, 특히 마인크래프트를 하기 시작하면서 긍정적인 변화를 겪었고, 이를 모티브로 이 책을 쓰게 됐다. 그의 데뷔 소설은 출간하자마자 아마존 베스트셀러, 리차드 앤 주디 북클럽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전 세계 31개국에 판권이 계약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두 번째 소설 《Days of Wonder》 역시 출간 후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세 번째 소설을 집필 중이다. 현재 두 아들, 아내와 함께 영국 서머셋에서 살고 있다. 역자 : 권가비 고려대학교에서 지리교육과 영어영문학을, 미국 오스틴 소재 텍사스 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어교육을 전공했다. 여러 학원과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다가 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옮긴 책으로는 앤 후드의 장편 소설 《내 인생 최고의 책》, 성폭력 생존자와 가해자가 함께 쓴 치유의 기록 《용서의 나라》, 2017년 아마존이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범죄 실화 소설 《나는 기억하지 못합니다》가 있다.
출판사 서평
★ 영국 아마존 분야 1위 ★ ★ 아마존 선정 2017 가장 뛰어난 소설 ★ ★ 리차드 앤 주디 북클럽 베스트셀러 ★ ★ 전 세계 31개국 판권 계약 ★ “나는 영국 브리스틀의 평범한 가장입니다. 비록 시험 별거 중이고 자폐 아들 샘과 으르렁 대긴 하지만.” 여덞 살 샘은 자폐아다. 학교에선 친구 하나 없고, 시끄러운 소리를 끔찍이 싫어하며, 운동화 벨크로를 피가 안 통할 만큼 꽉 조여야 마음이 놓이는 아이다. 아빠 알렉스는 샘을 사랑하지만, 그런 샘을 이해하기가 너무 힘들다. 특히나 아이의 발작을 마주할 때면, 지치고 두려운 마음에 같이 화내고 소리 지르다가 도망치기 십상이었고,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핑계를 대면서 늦게까지 야근을 하며 가족을 회피해왔다. 샘을 돌봐야 하는 아내 조디는 그런 남편에게 지친 나머지 시험 별거를 선언하고, 집에서 쫓겨난 알렉스는 절친 댄네 집에 묵으며 토요일마다 샘을 만나러 가기 시작한다(그조차도 조디의 사나운 눈초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말이다). 샘과 둘이 보내는 시간은 그야말로 고역이다. 가기 전부터 마음이 무겁고 어떤 하루가 펼쳐질지 두렵기만 하다. 그 와중에 현실적인 문제들이 한꺼번에 밀어닥친다. 회사에서는 갑작스럽게 해고를 당하고,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죽었던 형 조지의 악몽이 밤마다 그를 찾아와 괴롭히는 데다가, 성인이 되자마자 영국을 떠나 세계 여행을 떠났던 여동생 에마가 10년 만에 갑자기 나타난다. 무엇보다 샘이 태어난 후 일을 그만둬야 했던 조디가 자기 삶을 찾아가기 시작하면서, 그녀 주변으로 웬 남자가 자꾸 얼쩡거린다. 도대체 이 총체적 난국을 어째야 한단 말일까? 찬란한 사각형 태양이 뜨는 블록 세계로 떠나다,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마인크래프트 오디세이 알렉스는 샘이 푹 빠져있는 마인크래프트 게임을 같이 하면서 변화를 모색해보기로 하는데, 이게 웬걸, 생각처럼 쉽지가 않다. 샘이 능숙하게 블록을 자르고 성을 짓는 동안 졀벽에서 떨어져 체력을 까먹고, 좀이 쑤신 나머지 성 밖을 나가자고 꼬드겼다가 스켈레톤한테 죽는 바람에 샘이 자랑했던 무기가 사라져 울음바다를 만든다. 하지만 이런 좌충우돌 일상이 이어지면서 서서히 아주 작은 변화들이 찾아온다. 논리와 규칙이 명확한 게임 세상에서, 샘은 처음으로 삶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다. 생전 가야 고개짓과 단답형 답변으로만 간신히 대화하던 아이가 어느 순간 장문의 문장을 막힘없이 쏟아내고, 친구란 참고 견뎌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함께해서 좋은 존재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샘은 자신의 세상을 점차 넓혀나간다. 아이의 변화를 바라보는 알렉스 역시 골칫덩이 문젯거리로 치부했던 ‘자폐’의 본질을 점차 이해하게 되고, 샘이 자신을 얼마나 필요로 하는지를 진심으로 깨우치게 된다. 아직 풀어야 할 현실적인 문제는 많이 있지만 그래도 샘과의 관계가 좋아지면서 희망의 빛이 보이던 어느 날, 샘이 지은 마인크래프트 성이 친구들의 장난으로 한순간에 폭파되는 대형 사고가 터진다. 커다란 충격을 받은 샘은 더 이상 게임을 안 하겠다고 선언해버리고, 갑자기 모든 게 처음으로 되돌아간 듯하다. 조금 있으면 샘이 기대했던 마인크래프트 건축 대회가 열리는데, 샘과 알렉스는 이 위기를 극복하고 무사히 건축 대회에 참여할 수 있을까? 너무 일찍 노는 법을 잊어버린 어른들의 사소하지만 위대한 성장기 이 소설은 자폐 아이 샘과 아빠가 게임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변덕스럽고 폭력적인 샘이 아주 느리게 세상과 소통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그 여정은 때론 유머러스하고 때론 감동적이지만, 곧 이 시각이 철저히 알렉스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음을 느끼게 된다. 왜 알렉스는 샘을 받아들이고 이해하기가 그토록 어려웠던 걸까? 샘에게 세상이란 어떤 특정한 방식으로 기능해야 하는 거대한 엔진으로서 그 작동을 예측할 수 있어야 했다. 하지만 알렉스는 어린 시절 교통사고로 죽었던 형 조지에 얽힌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고, 그 때문에 아빠로서 샘을 제대로 통제해서 이 세상의 규칙을 주입시켜야 한다고 믿었다. 그런 그에게 샘과 함께 놀아주는 일은 너무나 힘겨운 일이다. 알렉스의 동생 에마 역시, 너무 어렸을 때 첫째 오빠의 죽음을 겪으면서 밝고 희망찬 모습만 보여주려는 어른으로 성장하고 말았다. 10년 동안 세계 각지를 여행하면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지만, 정작 자신의 여린 모습을 들킬까 두려운 나머지 엄마에게 제대로 된 전화 한 통 하지 못하는 겁쟁이일 뿐이다. 그래서 한편으로 이 소설은 너무 일찍 노는 법을 잊어버린 어른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걱정과 불안으로 삶에 대한 통제를 내려놓기가 힘들고, 어린 시절 순수했던 창의성을 끄집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