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의한 실종보다 더 불가사의한 현실은
인간의 무의식인가.

빠른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번득이는
변덕스럽고 냉혹한 유머와
우리 안의 괴물을 피와 음란성으로
보여주는 상상력이 펼쳐지면서
마침내
자신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이겨낸
초희가 웃는다.

1.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2. 순간 사라짐 또는 배니싱 이펙트
3. 초희야 미안하다..
4. 이상한 그림책
5. 행복했던 도준
6. '태초에 사랑이 있었다.'
7. 초희의 일기
8. 세인의 순간 사라짐
9. 자폭 전야
10. 해괴한 그림책의 정체
11. 도준의 첫사랑
12. 초희 부모의 마지막
13. 태아 착취
14. 검은 인터넷 속 초희
15. 검은 머리의 앨리스
16. 어린이를 노예로 만드는 법
17. 냄새 지옥의 피싸움
18. 첫사랑과의 짧은 재회
19. 성착취 사업
20. 초희, 돌아오다
21. 초희를 죽여라!
22. 망각과 최면
23. 초희를 구해라!
24. 초희를 빨아들인 누리
25. 사라지면 참

순간 사라짐 또는 배니싱 이펙트란 불가사의한 현상과 그 못지않게 불가사의한 어두운 현실를 이어붙인 문제작!
고통 받는 아이들에 대한 연민과 사랑이 이 작품 바탕을 휘저으며 흐르는 힘이다.